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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알아두면 언젠가 쓸모 있을 유럽 건축 양식 정리

3 클레어 0 8,002 2021.11.08 16:14

출처 : https://doreen-vallog.tistory.com/entry/%EC%95%8C%EC%95%84%EB%91%90%EB%A9%B4-%EC%96%B8%EC%A0%A0%EA%B0%80-%EC%93%B8%EB%AA%A8-%EC%9E%88%EC%9D%84-%EC%9C%A0%EB%9F%BD-%EA%B1%B4%EC%B6%95-%EC%96%91%EC%8B%9D-%EC%A0%95%EB%A6%AC



저는 디자인 관련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건축 관련 학과를 나온 것도 아닌데 세계 각국의 건축물에 흥미가 많은 편입니다. 물론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건축물도 좋아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건 보통 역사가 있고 전통적인 것인데요.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경우 한옥이 있고, 태국이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경우는 종교와 관련된 건축물이 있습니다. 또 서양에는 시대 별로 건축 양식의 역사가 뚜렷하다 보니, 가장 흥미를 느끼는데요. 어떻게 보면 한정적일 수 있는 건물의 디자인을 색다르고 개성 있게 표현했다는 점이 신기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불현듯 유럽에 있는 건축 양식의 종류와 유명한 건축물은 어떤 양식에 영향을 받았는지 궁금해졌는데요. 알아두면 언젠가 쓸모 있는 유럽 건축 양식! 지금부터 저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

Romanes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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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Roma)와 ~풍의(Esque) 단어가 결합되어 탄생한 로마네스크 양식은 10~12세기경에 널리 쓰이던 유럽 건축 양식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대부분의 기둥과 창이 로마 건축과 유사한 느낌을 풍기고 있는데요. 특징으로는 건물이 육중한 돌로 쌓여 있으며, 창이 작고, 건축물의 높이가 낮다는 것입니다. 또, 둥근 아치와 천장, 탑과 같은 요소를 많이 사용하였는데요. 대표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로는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과 대성당이 있습니다.




고딕 양식

Got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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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경부터 시작하여 15세기까지 유행한 프랑스 왕국 계열의 고딕 양식은 수직적이면서도 직선적인 느낌이 강한 유럽 건축 양식입니다. 특히 높은 건물과 높은 천정, 지붕 위에 있는 뾰족한 첨탑, 넓은 스테인드글라스는 작고 섬세한 느낌보다 크고 웅장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요. 그래서 유럽을 여행하다 시원시원하면서도 투박한 건물이 눈에 띈다면, 그 건물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 독일의 쾰른 대성당, 스페인의 제로나 성당, 영국 글로스터 대성당, 영국 타워 브리지 등이 있으며, 대부분 지붕에 뾰족한 첨탑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 양식

Rinascimento (이탈리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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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번영한 르네상스 양식은 고딕 양식의 유행이 끝날 때쯤 그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르네상스 시대에는 기나긴 유럽의 중세 시대가 막을 내리고 근세 시대가 시작될 즘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른데요. 이렇다 보니 르네상스 양식은 기존의 고딕 양식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은 높이가 낮은 편입니다. 또 건축물의 질서를 매우 강조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질서는 기둥과 창문의 엄격한 배치와 구성을 말하죠. 르네상스 정신 자체가 그리스와 로마로의 회귀였기 때문에, 건축에 사용된 기둥이나 창 모양이 대부분 그리스와 로마 건축물을 닮았다고 합니다.

또, 건물 중앙에는 커다란 돔이 있고 그 아래에는 넓은 공간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돔은 11세기쯤부터 이탈리아 지방에서 보이던 작은 돔의 형식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라고 합니다. 돔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과 산탄드레아 알 퀴리날레 성당이 있고, 이러한 돔 형식은 시대가 지날수록 차츰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크 양식

Barocco (이탈리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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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양식은 16세기에 르네상스 양식이 막을 내리고 17세기에 새롭게 등장하였습니다. 바로크 양식은 (시간이 흘러 많이 변화 한) 르네상스 양식과 큰 차이점이 없어 구분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도드라지는 특징은 일단 건축물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커졌다는 것과 조각, 장식이 많아지면서 화려함이 더해졌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이탈리아의 성 베드로 대성당, 성모 대성전, 라테라노 대성전이 있고, 프랑스에는 뤽상부르 궁전과 루브르 궁, 베르사유 궁전, 콩드 호텔 등이 있는데요. 프랑스의 바로크 양식 건축물에 궁전이 많은 이유는 바로크 자체가 절대왕정의 권위를 치켜세우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로코코 양식

Ro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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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코는 바로크 양식과 거의 비슷하게 시작해 조금 더 오랫동안 지속된 양식입니다. 루이 15세와 루이 16세에 크게 유행했다가 프랑스 혁명과 함께 쇠퇴하였는데요. 바로크가 왕실의 권위를 위해 크고 아름답게 건축물을 만들었다면, 로코코는 귀족 부인들을 위한 세심하고 부드러운 매력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쉽게 바로크가 외부를 돋보이게 장식했다면, 로코코는 내부를 더 화려하게 장식했다고 하죠.

전형적인 로코코 양식의 건축물로는 독일 포츠담의 ‘상수시 궁전’ 이 있는데요. 특이한 것은 해당 궁전의 정원에는 중국풍 건물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로코코 양식이 성행할 때쯤 중국풍인 ‘시누아즈리’가 유행했기 때문이라고.

(시누아즈리: 17세기 후~18세기 말 중국의 공예품과 그림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예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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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신고전주의가 18세기 후반 등장했지만, 유명 건축가의 개성과 취향이 일부 포함되었기 때문에, 보편적인 건물의 특징을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ㅠ 또 유럽은 건축물에 들이는 정성과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두 개의 양식이 합쳐진 건축물도 있었는데요. 이를 감안하여 유럽 건축 양식 콘텐츠를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럽 건축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찾아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제 저도 유럽 여행을 하면 어떤 건물이 무슨 양식인지 잘난 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유럽을 갈 수 없다는 것이지만 ㅋㅋㅋ 그래도 언젠가 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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